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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밤마다 낫 들고 쓰레기 파헤치는 이유?

2025-07-03 5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밤마다 낫과 칼을 들고 쓰레기 봉투를 파헤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 마포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요. <br> <br>도대체 무슨 일인지 현장카메라, 강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자정이 가까운 시각, 현수막을 막 펼치기 시작한 주민들을 만났습니다. <br><br>심야시위에 나선지 한 달째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소각장을 철회하라! 철회하라! 철회하라!" <br> <br>마포구 소각장은 5개 자치구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데, 서울시가 올해까지였던 공동사용 기한을 시설 폐쇄시까지로 변경하자 마포구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. <br><br>소각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따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것도 파봉?" <br> <br>낫과 칼을 들고 쓰레기봉투를 파헤치는 사람들, 모두 마포구 주민들입니다. <br> <br>음식물 등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안되는 쓰레기를 확인한다는 서울시 지침을 근거로, 감시단이 쓰레기봉투를 전수조사하는 겁니다. <br> <br>소각장을 압박하는 일종의 지연전술입니다. <br> <br>쓰레기 소각장을 문제를 둘러싼 마포구와 서울시 사이의 갈등은 하루 이틀일이 아닙니다. <br> <br>욕설과 고성은 물론 도로 위 농성 시위까지 갈등의 골은 계속 깊어져 왔던 겁니다.<br><br>[과거영상] <br>("차량 출입 자체를 막으시면 안 돼요. 큰일나요") "감시원이 왜 못하는데!" <br> <br>("이러시면 안 돼요.") "마포구민으로서 막는 거야 마포구민으로서!" <br> <br>("이러시면 안 돼요. 안 돼. 안 돼. 안 돼") "건드리지 마요. 건드리지 마!" <br> <br>("위험합니다.") "차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요." <br>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"5회 공문으로 협의 요청한 후 네 차례 구청 방문 등을 통해 사전 협의에 최선을…" <br> <br>[마포구 관계자] <br>"당사자인 마포구를 제외하고 체결한 협약은 무효라고 할 수 있습니다." <br><br>대립이 장기화 하면서 소각장으로 들어오던 쓰레기 차량은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. <br><br>[쓰레기 수거 차량 기사] <br>"이 한 차 버리는데 2시간 넘게 기다렸어요. 차가 (쓰레기를) 버리고 가야지만 또 실을 수 있으니까." <br> <br>소각이 지연되자 인천의 수도권 매립지로 가는 겁니다. <br> <br>[수도권매립지 관계자] <br>"6월 한 달에 257대가 들어왔습니다. 민원 전후로 해가지고 (일평균) 한 10대 정도 증가한 걸로 분석이 됩니다." <br> <br>문제는 이곳 매립지가 쓰레기를 수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. <br><br>이미 전체 매립공간의 96%를 다 쓴 상황.<br><br>마포소각장 문제가 갈등의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사이, 이곳으로 떠밀려오는 쓰레기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 카메라 강태연입니다.<br> <br>PD 윤순용 <br>AD 최승령<br /><br /><br />강태연 기자 tango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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